분사구문 문제를 '분사 뒤에 목적어가 있으면 현재분사, 없으면 과거분사'라는 요령으로 풀고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이 요령은 맞을 때도 있지만, 목적어 없이 현재분사를 쓰거나 목적어가 있어도 과거분사를 쓰는 문장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분사구문은 두 절의 주어가 같을 때 주어를 지우기 때문에, 분사 앞에 주어가 보이지 않으면 그 동작의 주인은 보통 주절의 주어입니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도 목적어가 아니라 이 주어를 보고 고릅니다.
① 분사구문은 세 단계로 만듭니다
부사절의 접속사를 지우고, 주어가 주절의 주어와 같으면 주어도 지운 다음, 동사를 -ing 꼴로 바꿉니다.
| 원래 문장 | 분사구문 |
|---|---|
| When she heard the news, she began to cry. | Hearing the news, she began to cry. |
| Because he was tired, he went to bed early. | (Being) Tired, he went to bed early. |
| As the house was surrounded by tall trees, it stayed cool all summer. | (Being) Surrounded by tall trees, the house stayed cool all summer. |
be동사는 Being이 되는데, 뒤에 과거분사나 형용사가 오면 이 Being은 흔히 생략합니다. 진행형이면 be동사를 지우고 -ing만 남깁니다(As she was walking home → Walking home). 접속사는 뜻을 분명히 하려고 남기기도 합니다(⑤).
②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는 주절의 주어로 가립니다
헷갈릴 때는 '동작의 주인 + be동사 + 과거분사'로 바꿔 말해 봅니다. 그 말이 문장의 내용과 맞으면 과거분사입니다. 'Seen from the hill, the village looks peaceful.'에서는 The village is seen from the hill(마을이 언덕에서 보인다)이 내용과 맞아 Seen을 씁니다. surprise·disappoint·excite·bore처럼 감정을 일으키는 동사는 '~하게 하다'라는 뜻이라서, 주절의 주어가 그 감정을 느끼는 쪽이면 과거분사로 씁니다('Disappointed with the score, he studied harder.').
목적어만 보는 요령은 크게 두 방향으로 틀립니다.
| 문장 | 분사 뒤 목적어 | 분사와 까닭 |
|---|---|---|
| Arriving at the station just in time, I caught the last train. | 없음 | 현재분사. 내가 도착함 |
| Given a second chance, he worked harder. | 있음 | 과거분사. 그가 기회를 받음 |
arrive는 목적어를 받지 않는 동사라 수동으로 쓸 수 없습니다. look at·wait for나 become·remain처럼 바로 뒤에 목적어가 오지 않는 동사도 주어가 하는 일이면 -ing입니다. 반대로 give는 목적어를 두 개 받을 수 있어서 He was given a second chance처럼 수동이 되어도 명사 하나가 뒤에 남습니다. call·elect처럼 목적어 뒤에 명사가 하나 더 올 수 있는 동사도 마찬가지입니다(She was elected class president).
③ Having p.p.와 not의 자리
분사구문의 일이 주절보다 먼저 일어났거나 시작되었음을 분명히 하려면 Having + 과거분사를 씁니다. 'Having finished his homework, he went out to play.'는 After he had finished his homework, …로 풀어 읽을 수 있습니다. 수동이면 Having been + 과거분사인데, 이 Having been도 빼고 쓸 때가 많습니다('(Having been) Built 100 years ago, the bridge needs repairs.'). 부정어 not은 보통 분사 앞에 둡니다('Not knowing what to say, she kept quiet.').
④ 주어가 남은 분사구문과 with + 명사 + 분사
두 절의 주어가 다르면 분사 앞에 주어를 남기고(독립분사구문), 분사도 그 주어를 기준으로 고릅니다('The weather being fine, we went hiking.' / 'It being Sunday, the library was closed.'). It을 지운 'Being Sunday, the library was closed.'는 도서관이 일요일이라는 말이 되어 틀립니다. 다만 Generally speaking(일반적으로 말하면), Judging from ~(~으로 판단하건대), Considering ~·Given ~(~을 고려하면)은 주절의 주어와 상관없이 쓰는 굳어진 표현입니다.
'with + 명사 + 분사'는 대개 '~한 채로, ~하면서'로 옮기고, 분사는 with 뒤의 명사를 보고 고릅니다. 그 명사가 동작을 하면 -ing, 당하면 p.p.입니다. with his eyes closed(눈을 감은 채로)의 눈은 감기는 쪽이고, with the engine running(시동을 건 채로)의 엔진은 돌아가는 쪽입니다.
⑤ 접속사가 남은 분사구문과 문장 끝의 -ing
접속사를 남겨도 분사는 주절의 주어로 고릅니다. 'When asked about the plan, he said nothing.'은 그가 질문을 받은 것이라 asked이고, 'While waiting for the bus, I read a book.'은 내가 기다린 것이라 waiting입니다.
문장 끝에 쉼표와 함께 붙은 -ing는 흔히 동시 동작(~하면서)이나 결과(그래서 ~하다)로 읽습니다('She sat by the window, reading a novel.' 창가에 앉아 소설을 읽었다 / 'The storm knocked down the power lines, leaving the town without electricity.' 폭풍이 전선을 쓰러뜨려 마을이 정전되었다). 주절에 동사가 있으면 접속사 없이 쉼표만으로 동사를 하나 더 이어 쓸 수 없습니다. 'He walked into the room, looked around nervously.'는 틀리고 looking이 맞습니다. and로 이으면 앞 동사와 같은 꼴로 쓰고(He walked into the room and looked around), 동사를 셋 이상 늘어놓을 때는 마지막 동사 앞에만 and를 써도 됩니다(He walked in, looked around, and sat down).
⑥ 네모 어법 다섯 문제
다섯 문장을 공책에 옮겨 쓰고, 정답은 보지 않은 채 맞는 쪽을 고릅니다. 1~4번은 그 동작을 누가 하거나 당하는지(예: ②의 Seen from the hill이라면 '마을이 보인다'), 5번은 고른 까닭을 짧게 함께 적어 봅니다.
- [Feeling / Felt] nervous before the interview, Mina took a deep breath.
- Though [offering / offered] a better job, he decided to stay at his current company.
- [Lived / Having lived] in Japan for ten years, he speaks Japanese well.
- [The dishes washing / The dishes washed], she finally sat down to rest.
- Tom won the 100-meter race, [breaking / broke] the school record.
다 풀었으면 아래 정답과 견주어 봅니다. 다섯 문제 모두 답이 맞고, 적은 내용이 정답 뒤 괄호 속 첫 설명과 뜻이 같으면 통과입니다. 답이 맞아도 설명을 제대로 적지 못한 문제는 운으로 맞혔을 수 있으니 통과로 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와 틀린 문제는 문장 속 주어와 동사에 모두 동그라미를 친 뒤 한 번 더 풀어 봅니다. 옮겨 쓰기부터 다시 풀기까지 10분 남짓이면 됩니다.
정답: 1 Feeling(미나가 긴장을 느낌. 목적어가 없어도 능동) · 2 offered(그가 일자리를 제안받음. 뒤에 명사가 있어도 수동) · 3 Having lived(그가 산 것. 주절보다 먼저 시작된 일이고, 목적어가 없어도 능동) · 4 The dishes washed(접시가 씻김. 분사 앞의 주어를 보고 고름) · 5 breaking(동사 won이 이미 있어 접속사 없이 broke를 이어 쓸 수 없음)
수능 29번처럼 밑줄 다섯 곳 가운데 하나가 틀린 어법 문제는 클레버 영어의 AI 프로그램이 시험 범위 지문으로 만듭니다. 이 문제를 풀다 보면 명사를 꾸미는 분사나 분사구문의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뒤바꾼 함정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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