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2학년 시험 범위인 『프랑켄슈타인』 15장 앞부분은 피조물이 빅터에게 들려주는 자기 이야기의 한 대목입니다. 숲에서 책 세 권을 주운 그는 책을 자기 처지에 견주며 '나는 누구인가'를 거듭 묻습니다.
※ 영어 인용: 메리 셸리 『Frankenstein』 1831년판 15장. 저작권이 끝난 작품이고, 학교 지문은 구텐베르크판 원문과 낱말 하나까지 같습니다. 우리말 풀이는 직접 옮겼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책이 비춰 준 피조물 자신
① As yet, 아직은 먼 악이었던 범죄
첫 문단에서 피조물은 앞 장의 오두막 식구들 이야기로 그들의 미덕을 우러르고 인간의 악덕을 못마땅해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문장의 As yet은 '아직은'이라, 범죄를 먼 악으로 여기던 생각이 나중에 바뀐다는 것을 미리 비춥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조물은 7장에서 빅터가 윌리엄을 죽인 범인으로 확신한 바로 그 존재입니다.
선함과 너그러움을 늘 눈앞에 본 그는 분주한 무대(scene)에서 직접 행동하는 사람(actor)이 되고 싶어 했고, 이 무대 비유는 마지막 문단의 '새롭고 더 웅장한 활동 무대'(scenes of action)로 이어집니다.
② 베르테르와 플루타르코스, 정반대의 영향
8월 초 어느 밤 숲에서 주운 가죽 가방에는 옷가지와 『실낙원』,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한 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들어 있었고, 책은 모두 오두막에서 기초를 익힌 언어로 쓰여 있었습니다.
책이 불러일으킨 새로운 이미지와 감정은 그를 가끔은 황홀경으로 끌어올렸지만 더 자주는 깊은 낙담에 빠뜨렸습니다. 베르테르가 그린 온화하고 가정적인 생활 방식과 자기 바깥을 향한 고결한 감정은 오두막에서 겪은 일, 가슴속 갈망과 잘 맞았고, 그는 베르테르를 그때까지 보거나 상상한 어떤 존재보다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죽음과 자살에 관한 논의에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려 들지 않으면서도 주인공의 생각 쪽으로 기울었고,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그의 죽음에 울었습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전혀 다른 영향을 주었습니다. 베르테르의 상상에서 배운 것이 낙담과 우울이었다면, 플루타르코스는 고결한 생각을 가르쳐 그를 비참한 생각에서 끌어올리고 옛 영웅들을 우러르고 사랑하게 했습니다. 왕국·강·바다는 흐릿하게 알았어도 도시와 사람들의 큰 무리는 전혀 몰랐던 그에게, 오두막이라는 유일한 학교 너머의 무대를 펼쳐 보인 책입니다.
③ Who was I? 닮았지만 이상하게 다른 존재
읽는 동안 그는 책 내용을 자기 감정과 처지에 견줍니다. 책 속 존재들, 대화를 들어 온 오두막 식구들과 자신이 닮았으면서도 이상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감하고 일부 이해했지만 마음은 덜 자라 있었고, 누구에게 기대지도 누구와 이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떠나는 길을 막을 것도, 그의 소멸을 슬퍼할 이도 없었고, 생김새는 흉측하며 몸집은 거대했습니다. Who was I? What was I? 같은 물음이 되풀이되지만 답을 찾지 못합니다.
앞 문단에서 베르테르의 죽음(extinction)에 울던 그가 정작 자기 소멸(annihilation)을 슬퍼해 줄 이는 없다는 대비는 서술형에 쓰기 좋습니다.
④ 어법·구문, 이 세 곳은 꼭 보세요
1) Such was ~ 도치
첫 문장은 The history … was such.에서 보어 such를 앞으로 보낸 도치로, 앞에서 한 이야기를 받아 '이상이 ~의 이야기였다'로 읽습니다. 주어가 단수 history라서 was입니다.
2) think + 목적어 + 보어
베르테르 문단의 I thought Werter himself a more divine being은 '베르테르를 더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입니다. 목적어 뒤에 to be 없이 명사 보어가 바로 옵니다.
3) 전치사 + 관계대명사
'Who was I?' 문단의 the beings concerning whom I read and to whose conversation I was a listener에서는 전치사 + whom과 전치사 + whose + 명사가 the beings를 함께 꾸밉니다. 가방 문단의 the language, the elements of which(그 언어의 기초)도 같은 갈래입니다.
- so ~ that + 생략 — so many opinions are canvassed and so many lights thrown … that: 뒤쪽 절에서 are가 빠졌습니다
- 옛 문체 — 콤마 뒤 that(feelings, that sometimes raised me)과 과거형 sunk. 지금 어법으로는 which·sank
- be동사 생략 — My person was hideous and my stature (was) gigantic
시험엔 이렇게 나옵니다
출제를 장담하지는 못해도 묻기 좋은 곳입니다.
- 주제·요지 — 책으로 세계를 넓혀 가던 피조물이 책 속 존재에 자신을 견주며,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은 처지에서 자신의 정체를 묻는다
- 심경 변화 — 감동·동경 → 큰 기쁨 → 가끔 황홀, 더 자주 낙담 → 혼란·고독 → 고양
- 함정 선택지 — '책을 읽으며 주로 황홀했다'(more frequently 낙담) · '베르테르의 죽음을 정확히 이해했다'(without precisely understanding) · '두 책의 영향이 비슷했다'(far different) · '도시를 잘 알았다'(perfectly unacquainted) · '책 속 존재들을 완전히 이해했다'(partly understood)
- 다의어 — history, deprecate, actor, firing, employ, speculation, domestic, calculated, pretend, wants, person, develop
- 서술형 — 베르테르의 extinction과 자신의 annihilation을 견주어 피조물의 처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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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 영어, 클레버 영어와 함께
원서 수업에서는 옛 낱말의 다른 뜻과 인물의 마음 변화를 문장마다 짚습니다. 외고 수업만 8년째인 클레버 영어는 울산 옥동의 울산외고 내신·수행평가 전문 교습소이고, 시험 범위가 나오면 AI 기반 문제 제작 시스템으로 연습 문제를 바로 만들어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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