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고2 영어 프랑켄슈타인 5장, 괴물은 정말 해치려 했을까요?

2026년 10월 10일 · 클레버 영어

2년 가까이 쉬지도 않고 매달린 일이 마침내 끝난 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기뻐하는 대신 방을 뛰쳐나갑니다. 울산외고 2학년 영어 지문인 『프랑켄슈타인』 5장 첫 여섯 문단은 피조물이 처음 눈을 뜨는 밤,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괴물이 무서워서 도망쳤다'로만 읽으면 시험에서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피조물은 웃음을 지으며 한 손을 뻗었고, 빅터는 그 손을 자기를 붙잡으려는 손으로 보고 달아납니다. 같은 장면이 누구의 눈으로 그려지는지가 핵심입니다.

※ 영어 인용: 메리 셸리 『Frankenstein』 1831년 개정판 5장(1818년 초판에서는 4장). 저자가 1851년에 세상을 떠나 저작권이 끝난 작품이며, 학교 지문은 1831년판 원문과 같습니다 · 우리말 풀이는 모두 직접 옮긴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이룬 순간 무너진 꿈

지문은 여섯 문단, 하룻밤의 이야기입니다. 문단마다 빅터의 감정이 바뀝니다.

📊 인포그래픽 · 여섯 문단, 하룻밤의 흐름
💡 핵심 한 줄 — 2년 동안 꿈꾼 일이 이루어진 순간 아름다움은 공포와 혐오로 바뀌고, 빅터는 손을 뻗는 피조물을 두고 달아납니다. 성취가 곧 재앙이 되는 역설이자, 만든 사람이 자기 피조물을 외면하는 장면입니다.
문단 내용 빅터의 감정
① 탄생의 밤 11월의 음산한 밤 새벽 1시, 꺼져 가는 촛불 아래 피조물의 흐릿한 노란 눈이 뜨인다
"I saw the dull yellow eye of the creature open"
고통에 가까운 불안
② 아름답게 고른 얼굴 생김새를 아름다운 것으로 골랐지만, 아름다운 부분이 오히려 더 끔찍한 대비를 만든다
"Beautiful! Great God!"
경악
③ 사라진 꿈 거의 2년을 바친 꿈의 아름다움이 사라진다. 방을 뛰쳐나가 옷을 입은 채 침대에 쓰러진다 공포·혐오 → 탈진
④ 악몽 엘리자베스에게 입 맞추자 입술이 죽음의 빛으로 변하고, 품에 안은 것은 죽은 어머니의 시신이 된다 꿈속의 공포
⑤ 침대 곁의 피조물 달빛 아래 침대 커튼을 들어 올린 피조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 웃음, 뻗은 손 → 마당으로 도망 극도의 동요
⑥ 지옥이 된 꿈 되살아난 미라도 그만큼 흉측하지 않다. 오랫동안 양식이자 휴식이던 꿈이 지옥이 된다
"the overthrow so complete!"
쓰라린 실망
🔑 핵심 단어 (사전 첫 뜻으로 읽으면 틀리는 말)
catastrophe n. — 대재앙. 앞 문단의 accomplishment(성취)를 이렇게 부르는 역설
"my emotions at this catastrophe"
accident n. — (뜻밖의) 일, 사건 (사고 ✗)
"The different accidents of life"
aspect n. — 모습, 겉모양 (측면 ✗)
"the aspect of the being I had created"
compose v. — (마음을) 가라앉히다 (작곡하다 ✗)
"unable to compose my mind to sleep"
succeed to phr. — ~의 뒤를 잇다 (성공하다 ✗) · lassitude 나른함 · tumult 격동
"lassitude succeeded to the tumult"
livid a. — 납빛의, 검푸른 (격분한 ✗)
"livid with the hue of death"
start v. — (놀라서) 움찔하다, 벌떡 깨다 (시작하다 ✗)
"I started from my sleep with horror"
support v. — 견디다 (지지하다 ✗) · countenance 얼굴
"No mortal could support the horror of that countenance"
animation n. — 생명, 생기 (만화 영화 ✗)
"endued with animation"
hardly ad. — 세게, 격하게 (거의 ~않다 ✗, 옛 용법)
"my pulse beat so quickly and hardly"

① 꿈을 이룬 밤, 왜 '재앙'일까요

첫 문장부터 강조 구문입니다. "It was on a dreary night of November that I beheld the accomplishment of my toils." 고된 노력의 완성을 본 때가 다름 아닌 음산한 11월의 밤이었다는 것이죠. 새벽 1시, 창유리를 음울하게 두드리는 빗소리, 거의 다 타 버린 촛불까지, 배경이 처음부터 불길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둘째 문단에서 빅터는 같은 사건을 "this catastrophe"라고 부릅니다. 첫 문단의 accomplishment가 한 문단 만에 재앙이 된 것입니다. 그는 팔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생김새도 아름다운 것으로 골랐습니다. 그런데 윤기 나는 검은 머리와 진주처럼 흰 이 같은 아름다운 부분들이 "only formed a more horrid contrast", 눈구멍과 거의 같은 빛깔의 멀건 눈, 쪼그라든 얼굴빛, 일자로 곧은 검은 입술과 더 끔찍한 대비를 이룰 뿐이었습니다. 부분은 아름다운데 전체는 끔찍하다는 역설입니다.

셋째 문단은 일반론으로 시작합니다. "The different accidents of life are not so changeable as the feelings of human nature." not so A as B는 'B만큼 A하지 않다'이므로, 인생의 온갖 일도 사람의 감정만큼 잘 변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거의 2년 동안 쉼도 건강도 버리고 바란 일이 끝나자마자 꿈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만 남습니다. 4장 정리 글에서 미리 짚었던 "an ardour that far exceeded moderation"(절제를 훨씬 넘어선 열정)이 바로 이 문단에 나옵니다.

② 피조물은 정말 해치려 했을까요

악몽에서 깬 빅터는 달빛 아래 침대 커튼을 들어 올린 피조물을 봅니다. 피조물의 행동과 빅터의 반응을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피조물이 한 일 빅터의 반응과 해석
커튼을 들어 올리고 빅터를 바라본다 "if eyes they may be called" — 눈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입을 열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낸다 "He might have spoken, but I did not hear" — 말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듣지 못했다
웃음이 뺨에 주름을 만든다 the wretch, the miserable monster로 부르며 공포에 질린다
한 손을 뻗는다 "seemingly to detain me" — 나를 붙잡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 계단을 뛰어 내려가 도망

지문 속 피조물은 아무도 공격하지 않습니다. seemingly(보기에는)가 보여 주듯 '붙잡으려 했다'는 것은 겁에 질린 빅터의 해석입니다. 막 생명을 얻은 존재가 소리를 내고 웃고 손을 뻗는 모습은, 아기가 부모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1인칭 화자 빅터의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독자도 처음엔 괴물로 보게 되지만, 소설 중반 피조물이 직접 화자가 되어 자기 이야기를 할 때 이 밤은 다르게 보입니다.

빅터가 피조물을 부르는 말도 보세요. the lifeless thing, the creature, the wretch, the miserable monster, the demoniacal corpse, a thing. 피조물은 소설 끝까지 이름을 얻지 못합니다. 여섯째 문단에서는 미완성일 때는 him, he로 부르다가 근육과 관절이 움직이게 되자 it, a thing으로 바꿉니다. 이 문장 안에서는 생명을 얻은 순간 오히려 '그'가 '그것'이 됩니다.

③ 꿈, 악몽, 지옥 — 세 번 나오는 dream

dream은 이 지문에 세 번 나오고 뜻은 두 가지입니다. 셋째 문단의 the beauty of the dream은 2년 동안 품은 목표, 넷째 문단의 the wildest dreams는 잠자며 꾼 악몽입니다. 여섯째 문단에서는 다시 목표였던 꿈이 지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꿈(목표) → 꿈(악몽) → 지옥으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넷째 문단의 악몽은 복선으로 자주 읽힙니다. 건강하게 피어난 엘리자베스에게 입을 맞추자 입술이 죽음의 빛으로 변하고, 품에 안긴 것은 죽은 어머니의 시신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으로 바뀌는 이 꿈은 소설 뒤에서 엘리자베스에게 닥칠 일을 미리 비춥니다. 생명 없는 것에 생명을 준 날 밤, 살아 있는 사람이 시신으로 바뀌는 꿈을 꾸는 것도 거울처럼 맞물립니다.

첫 문단과 다섯째 문단도 짝을 이룹니다. 둘 다 희미한 빛 아래(half-extinguished light / dim and yellow light of the moon) 피조물을 보고, 노란색이 되풀이되며(dull yellow eye, yellow skin), 경련이 피조물의 팔다리(convulsive motion)에서 빅터의 팔다리(every limb became convulsed)로 옮겨 갑니다. 만든 사람과 만들어진 존재가 겹쳐 보이게 하는 장치입니다.

④ 어법·구문, 이 세 문장은 꼭 보세요

1) "I collected the instruments of life around me, that I might infuse a spark of being into the lifeless thing that lay at my feet."
앞의 that I might는 so that I might와 같은 '목적'(~하기 위해)입니다. 뒤의 that은 the lifeless thing을 꾸미는 관계대명사이고, lay는 '놓여 있다'는 뜻의 lie의 과거형입니다(laid ✗).

2) "his eyes, if eyes they may be called, were fixed on me"
if they may be called eyes에서 eyes를 앞으로 보낸 삽입절로 '눈이라 부를 수 있다면'이라는 뜻입니다. 주어 his eyes에 맞춰 동사는 were입니다.

3) "dreams that had been my food and pleasant rest for so long a space were now become a hell to me"
주어 dreams가 복수라 동사는 were입니다. so long a space는 so + 형용사 + a + 명사 어순입니다(so a long space ✗). were now become은 수동태가 아니라 '이제 ~이 되어 버렸다'는 옛 완료 표현으로, had now become과 같습니다.

그 밖의 구문:

  • "It was on a dreary night of November that I beheld" — It was ~ that 강조 구문. that 뒤가 완전한 문장
  • "I saw the dull yellow eye of the creature open" — 지각동사 see + 목적어 + 동사원형. open은 형용사가 아니라 '뜨다'
  • "how delineate the wretch whom with such infinite pains and care I had endeavoured to form" — how (can I) delineate의 생략. whom은 form의 목적어이고 with ~ care는 끼어든 부사구
  • "now that I had finished" — now that은 '~하고 나니, ~이므로'
  • "Unable to endure the aspect of the being I had created" — Being이 생략된 분사구문. the being 뒤에 목적격 관계대명사 생략
  • "the demoniacal corpse to which I had so miserably given life" — give life to ~에서 나온 전치사 + 관계대명사. 앞의 as if it were to는 as if 가정
  • "so quickly and hardly that I felt the palpitation of every artery; at others" — so ~ that 결과. at others는 at other times
  • "such as even Dante could not have conceived" — 단테(『신곡』에서 지옥을 그린 시인)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could not have p.p.

시험엔 이렇게 나옵니다

출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묻기 좋은 지점은 이렇습니다.

  • 주제·요지 — 오랜 꿈을 이룬 순간 그 결과에 공포와 혐오를 느끼고 피조물을 외면하는 빅터. 성취가 재앙으로 바뀌는 역설
  • 심경 변화 — 고통에 가까운 불안 → 공포와 혐오 → 나른함 → 악몽과 공포 → 쓰라린 실망
  • 분위기 — 음산하고 으스스한(dreary, dismally, half-extinguished)
  • 함정 선택지 — '피조물이 빅터를 공격했다'(손을 뻗었을 뿐) · '피조물의 말을 듣고 도망쳤다'(I did not hear) · '완성 전에는 아름다웠다'(he was ugly then) · '엘리자베스가 죽었다'(꿈) · '2년 동안 건강을 지켰다'(쉼과 건강을 버림) · '인생의 사건이 감정보다 잘 변한다'(반대)
  • 내용 일치 숫자 — 11월, 새벽 1시, 거의 2년(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기간. 4장의 2년과 다른 기간)
  • 지칭 — it·its(첫 문단: 피조물) · they(넷째 문단: 엘리자베스의 입술) · him·he → it(여섯째 문단: 피조물) · the wretch = the miserable monster = the demoniacal corpse
  • 다의어 — accident, aspect, compose, succeed to, livid, start, support, animation, hardly
  • 어법 — It was ~ that 강조, that I might(목적), lie-lay-lain, see + 목적어 + 원형, not so ~ as, now that, 도치된 if절, as if + were to, 전치사 + 관계대명사, so long a space, were now become, so ~ that
  • 서술형 — 4장에서 겉모습 너머를 본 빅터와, 5장에서 피조물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달아나는 빅터 비교

공부 순서를 권합니다. ① 문단마다 빅터의 감정을 한 단어로 적고, ② 피조물을 부르는 말을 모두 찾아 표로 정리한 뒤, ③ 첫 문단과 다섯째 문단의 닮은 점(빛·노란색·경련)을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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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버 영어는 울산 옥동에서 울산외고 내신과 수행평가를 전문으로 지도합니다. 수업에서는 이런 원서 지문에서 화자의 감정이 어디서 바뀌는지, 사전 첫 뜻과 다르게 쓰인 단어가 무엇인지 문장 단위로 함께 짚고, 시험 범위가 발표되면 AI 기반 문제 제작 시스템으로 그 범위의 연습 문제를 바로 만들어 풀어 봅니다. 수업이나 상담이 궁금하시면 전화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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