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고1 영어 지문, 왜 우리는 고객이 아니라 '재고'일까요?

2026년 10월 6일 · 클레버 영어

울산외고 1학년 영어 지문의 첫 문단에는 울산이 나옵니다. 기술이 거리를 지워 울산의 학생이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학생과 이야기하고, 멀리 사는 할머니가 손주가 크는 모습을 지켜보리라는 약속입니다. 필자는 그 약속이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고 인정한 뒤, 약속이 말하지 않은 가격을 묻습니다. 앱은 공짜인데, 돈은 누가 내고 있을까요?

점수가 갈리는 곳은 광고주가 실제로 사는 것, 그리고 아무도 결정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는 점점 더 화가 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학교 지문이라 영어 원문 문장은 옮기지 않고 흐름·개념·출제 포인트만 정리했습니다 · 우리말 정리와 어법 예문(같은 구조로 새로 만든 문장)은 모두 직접 쓴 것입니다. 배경 자료: Eli Pariser, 『The Filter Bubble』(2011) · Brady 외, PNAS(2017).

한눈에 보는 핵심 — 공짜의 대가는 우리의 관심

세 문단이 '약속과 가격 → 작동 원리 → 결과'로 나아갑니다.

📊 인포그래픽 · 지문의 6단계 흐름
💡 핵심 한 줄 — 공짜 서비스가 파는 진짜 상품은 사용자의 관심입니다. 관심을 붙잡도록 다듬어진 시스템은 분노를 키우고, 사람마다 다른 세상을 보여 주며, 연결될수록 외로워지는 역설을 낳습니다.
단계 내용 역할
① 약속
1문단
기술이 거리를 없앤다 — 울산과 라고스의 학생, 멀리 사는 할머니, 오후 한나절 만에 국경을 넘는 운동. 약속의 상당 부분은 이루어졌다 양보(인정)
② 숨은 가격
1문단
서버·엔지니어·해저 케이블은 공짜가 아니다. 광고주가 사는 것은 화면이 아니라 관심 → 우리는 고객이 아니라 팔리는 재고 전환 + 주장
③ 붙잡는 설계
2문단
친구를 찾고 떠나게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계속 보게 하는 서비스. 알림·바닥 없는 피드·빨간 점은 모두 시험과 측정의 결과 근거(작동 원리)
④ 분노의 학습
2문단
분노가 차분한 동의보다 시선을 오래 붙잡고, 숫자만 아는 시스템은 그런 글을 더 보여 준다. 그러자고 결정한 사람은 없다 결과 ①
⑤ 서로 다른 세상
3문단
우리가 보는 세상은 붙잡아 두기 좋은 것들로 조립된 한 버전. 같은 교실의 두 학생도 다른 그림을 본다 결과 ②
⑥ 연결의 역설
3문단
연결에 쓰는 시간이 늘수록 덜 연결되었다고 느낀다. 친구 수는 늘었지만 우정은 아니다 결론(주제)
🔑 핵심 단어 (뜻을 착각하기 쉬운 말)
inventory n. — 재고, 팔려고 쌓아 둔 물건 → 여기서는 광고주에게 팔리는 사용자 (목록 ✗)
anything but phr. — 결코 ~이 아닌 (nothing but = 오직 ~뿐, 뜻이 정반대)
give ~ pause phr. — ~을 멈칫하게 하다, 다시 생각하게 만들다
hence ad. — 그래서, 그런 이유로 (뒤에 동사 없이 명사만 와도 됨)
refine v. — 다듬다, 개선하다
unflattering a. — 달갑지 않은, 좋게 보이지 않는 (flatter = 아첨하다)
assemble v. — 모아서 짜 맞추다, 조립하다
surrender v. — (시간을) 내주다 (항복하다로 옮기면 어색)
paradox n. — 역설, 모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

① 공짜의 가격 — 광고주가 사는 것은 화면이 아니라 관심

첫 문단은 약속을 소개한 뒤 인정부터 합니다. 수십억 명이 가입했고 약속은 완전히 거짓은 아니었으며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not entirely는 '완전히 ~한 것은 아니다'라는 부분 부정이라 '그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오답입니다.

전환은 '약속이 말하지 않은 것은 가격'이라는 문장에서 옵니다. 공짜라는 사실 자체가 멈칫할 이유라는 것이죠. 서버와 엔지니어,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해저 케이블은 결코 공짜가 아니니까요. 돈은 광고주가 내고, 광고주가 사는 것은 화면의 자리가 아니라 사람의 관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회사들의 고객이 아니라 그들이 파는 재고(inventory)라는 것입니다.

'돈을 내지 않는다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팔리는 상품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2010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메타필터에 앤드루 루이스가 남긴 댓글로 퍼진 말인데, 지문은 '상품'보다 더 차가운 '재고'를 골랐습니다. 고객(돈을 내는 광고주)과 재고(팔리는 사용자)의 대조는 빈칸으로 묻기 좋은 자리입니다.

② 관심이 상품이 되면 — 아무도 결정하지 않은 분노

관심이 상품이 되면 나머지는 그로부터 따라 나옵니다. 엔지니어가 받는 주문은 친구를 찾게 돕고 떠나게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계속 보게 하는 서비스이고, 이 대조가 문단의 뼈대입니다. 흥미가 식기 시작할 바로 그때 오는 알림, 바닥이 없는 피드, 눈이 외면하지 못하는 빨간 점이 그 결과이며, 모두 효과가 날 때까지 시험하고 측정하고 다듬은 것이지 우연이 아닙니다. '무한 스크롤'을 2006년에 만든 아자 래스킨(Aza Raskin)도 훗날 그 쓰임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멈출 신호를 없애면 사람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불편한 것은 기계가 우리에게서 배운 내용입니다. 차분한 동의는 시선을 잠깐, 분노는 훨씬 오래 붙잡습니다. 화나게 하는 글이 생각하게 하는 글보다 널리 공유되고, 분노는 모르고 숫자만 아는 시스템은 성적이 좋았던 쪽을 더 보여 줍니다. 2017년 미국 연구진(Brady 외)이 정치 쟁점 트윗 약 56만 건을 분석했더니, 분노·비난 같은 도덕적 감정 단어가 하나 늘 때마다 리트윗이 약 20%씩 늘었습니다.

결론은 아무도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들자고 결정하지 않았고, 그 결정은 수많은 작은 측정이 쌓이며 우리 대신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악당이 아니라 숫자를 좇는 최적화라서, '기업이 의도적으로 분노를 부추기기로 했다'는 필자가 하지 않은 말입니다.

③ 같은 교실, 다른 세상 — 연결될수록 외로운 역설

셋째 문단은 우리가 보는 세상이 세상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를 붙잡아 둘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것들로 조립된 한 가지 버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같은 교실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휴대폰을 든 두 학생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전혀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엘리 패리저(Eli Pariser)가 2011년 책에서 '필터 버블'이라고 부른 현상입니다.

핵심 대조는 그다음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사실의 해석을 두고 다퉜다면, 이제는 점점 애초에 같은 사실을 보지 못해서 다툽니다. 해석의 차이에서 사실 자체의 차이로 옮겨 간 이 대비가 요약문·빈칸에서 가장 먼저 챙길 내용입니다.

그리고 역설이 나옵니다. 연결된 채로 있으려고 내주는 시간이 늘수록 많은 사람이 오히려 덜 연결되었다고 느끼고, 부유한 나라들의 조사에서 외로움이 늘고 있다고 나온 쪽은 바로 이 도구가 없는 세상을 겪어 보지 못한 세대입니다. 친구 수는 늘었지만 우정은 늘지 않았다는 대구에 이어, 마지막 문장은 하루 종일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도 나를 아는 사람은 없을 수 있다며 역설을 정리합니다.

④ 어법·구문, 이 세 구조는 꼭 보세요

지문 문장 대신 위치와 구조를 짚고, 같은 구조의 예문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1) Hence + 명사구 — 동사 없는 문장
둘째 문단에서 알림·피드·빨간 점을 나열하는 문장은 Hence 뒤에 명사구만 이어지고 본동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 있는 것이다'라는 관용 구조라 틀린 문장이 아닙니다. 예문: The roads were icy. Hence the delay.(길이 얼어 있었다. 그래서 늦어진 것이다.)

2) 목적어 What절을 맨 앞으로
둘째 문단 중간의 '기계가 배우는 것' 문장은 What절이 맨 앞에 나오고, 뒤의 learns 다음에는 목적어가 없습니다. 목적어를 앞으로 보내 강조한 구조입니다. 예문: What you write down, you remember.(적어 둔 것은 기억에 남는다.)

3) The 비교급 ~, the 비교급 ~
셋째 문단의 역설 문장은 '~할수록 더 …하다' 구조입니다. more가 명사 hours를 데리고 함께 앞으로 나온 점(The more we surrender hours ✗)을 확인하세요. 예문: The more time we spend on our phones, the less we talk at dinner.(휴대폰에 쓰는 시간이 늘수록 저녁 식탁의 대화는 줄어든다.)

그 밖의 구문:

  • not A but B — 광고주가 사는 것. A(화면 자리)와 B(관심)를 바꾼 선택지가 함정
  • anything but ↔ nothing but — '결코 ~이 아닌' ↔ '오직 ~뿐'
  • help + 목적어 + 원형 ~ and (then) 원형 — 찾고 떠나는 두 동사 모두 원형(leaving ✗). keep + 목적어 + -ing는 '계속 ~하게 하다'(to look ✗)
  • 콤마 + which — 시스템을 덧붙여 설명하는 계속적 용법이라 that ✗
  • be shown — show + 사람 + 사물의 수동태. 셋째 문단의 '우리가 보게 되는 세상'과 '같은 사실을 보지 못했다'가 이 꼴

시험엔 이렇게 나옵니다

출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묻기 좋은 지점은 이렇습니다.

  • 주제·요지 — 무료 서비스의 진짜 상품은 사용자의 관심이며, 관심을 붙잡도록 다듬어진 시스템이 분노와 서로 다른 세상, 연결의 역설을 낳는다
  • 필자의 태도 — 약속이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고 인정한 뒤 비판한다. 'SNS를 끊어야 한다'는 필자가 하지 않은 말
  • 함정 선택지 — '광고주는 화면 공간을 산다'(관심을 산다) · '기업이 분노를 키우기로 결정했다'(아무도 결정하지 않음) · '시스템은 분노를 이해한다'(숫자만 안다) · '같은 사실을 다르게 해석해서 다툰다'(같은 사실을 보지 못해서) · '친구 수가 줄었다'(늘었다) · '외로움은 모든 세대에서 늘었다'(이 도구 없는 세상을 모르는 세대)
  • 빈칸·문장 삽입 — 재고(inventory)의 의미, 세상의 '한 버전' / 양보 문장, 설계가 우연이 아니라는 짧은 문장의 자리
  • 연결어 — 셋째 문단 첫 문장의 then은 '그때'가 아니라 '그러니까'(앞 내용의 결론)
  • 어법·어휘 — 위 ④의 구조들, inventory, anything but, give pause, hence, refine, unflattering, assemble, surrender, paradox

공부 순서를 권합니다. ① 세 문단을 '약속과 가격 → 작동 원리 → 결과'로 한 줄씩 요약하고, ② 광고주·사용자·시스템이 각각 무엇을 얻고 잃는지 표로 정리한 뒤, ③ 1문단 마지막 두 문장과 지문의 마지막 문장을 보지 않고 영어로 써 보세요. 같은 역설을 다루는 고1 하라리 지문과는 공통점(연결은 친밀함이 아니다)과 차이(하라리는 '몸', 이 지문은 '관심 경제')를 비교해 두면 서술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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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 영어, 클레버 영어와 함께

클레버 영어는 울산 옥동에서 울산외고 내신과 수행평가를 전문으로 지도합니다. 수업에서는 이런 논설문의 양보와 주장, 대조 구조를 문단 단위로 함께 짚고, 시험 범위가 발표되면 AI 기반 문제 제작 시스템으로 그 범위의 연습 문제를 바로 만들어 풀어 봅니다. 수업이나 상담이 궁금하시면 전화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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