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고1 영어 What Is Poetry, 시는 무엇을 전할까요?

2026년 10월 2일 · 클레버 영어

"지금 아홉 시다." "그 영화 좋았어." "조지 워싱턴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이 셋 가운데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두 번째를 고르고 싶어집니다. 감정이 들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울산외고 1학년 영어 지문인 로런스 퍼린(Laurence Perrine)의 『Sound and Sense』 1장 'What Is Poetry?'는 셋을 모두 '정보'로 분류합니다. 1956년 초판 이후 판을 거듭해 온 미국의 시 입문 교재, 그 첫머리입니다.

그래서 이 지문을 '시는 즐거움을 준다'로만 정리해 두면 위험합니다. 필자는 그 답 바로 뒤에 "But this is not the whole answer."(그것이 답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덧붙이기 때문입니다. 점수가 갈리는 곳은 그다음, 시가 전하는 것이 정보가 아니라 경험이라는 대목입니다.

※ 영어 인용: Laurence Perrine, 『Perrine's Sound and Sense: An Introduction to Poetry』(Thomas R. Arp·Greg Johnson 개정판) 1장 'What Is Poetry?' · 분석에 필요한 짧은 문장만 인용했으며, 우리말 풀이는 모두 직접 옮긴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즐거움 다음에 오는 진짜 답

지문은 여섯 단계로 흘러갑니다. 앞의 세 단계는 '시는 왜 중요한가', 뒤의 세 단계는 '시는 무엇을 말하는가'에 답합니다.

📊 인포그래픽 · 지문의 6단계 흐름
💡 핵심 한 줄 — 시(문학)는 경험에 대해 알려 주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상상 속에서 그 경험에 참여하게 해 삶을 더 넓고 깊게 만드는 언어입니다.
단계 내용 역할
① 시의 보편성
누가, 언제
원시 부족부터 문명사회까지, 군인·법률가·농부·과학자·왕과 여왕까지 시를 쓰고 읽었다. 특히 교육받은 사람들의 관심사였지만 아이들에게도 호소했다 질문 제기: 왜?
② 첫 번째 답
즐거움
좋아서, 즐거움을 주니까 읽고 듣고 암송했다
"But this is not the whole answer."
절반의 답 → 전환
③ 시의 위상
삶의 중심
비디오 게임이나 체스처럼 골라 즐기는 오락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없으면 정신적으로 빈곤해지는 삶의 중심 주장
④ 잠정적 정의 보통 언어보다 더 많은 것을, 더 강렬하게 말하는 언어. '잠정적'인 까닭은 사람들이 시를 정의하기보다 감상하는 데 더 능했기 때문 정의 + 새 질문(시는 무엇을 말하나)
⑤ 언어의 용도
정보 전달
아홉 시라는 것, 어떤 영화가 좋았다는 것,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이라는 것, 브롬과 아이오딘이 할로젠족이라는 것 대조의 기준
⑥ 결론
경험의 전달
문학은 농축되고 짜임새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전해, 우리의 경험을 넓히거나 깊게 한다 주제
🔑 핵심 단어 (뜻을 착각하기 쉬운 말)
cultivate v. — (예술·관심을) 가꾸다, 공들여 발전시키다 (농사짓다 ✗)
"have cultivated it"
conditions n. — (사회적) 신분, 처지 (조건 ✗)
"all kinds and conditions of people"
concern n. — 관심사 (걱정 ✗)
"the concern of the educated"
realized a. — (가능성이) 실현된, 온전히 꽃핀 (깨달은 ✗)
"the fully realized life"
provisional a. — 잠정적인, 임시의
"a provisional understanding"
impoverished a. — 빈곤해진, 메마른
"spiritually impoverished"
employ v. — 사용하다 (고용하다 ✗)
"language is employed"
poignantly ad. — 절실하게, 가슴 저미도록
"feel more poignantly"

① '즐거움'은 정답의 절반입니다

사람들은 왜 시를 읽어 왔을까요? 지문의 첫 대답은 즐거움(pleasure)입니다. 좋아서, 즐거움을 주니까 읽고 듣고 암송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필자는 곧바로 그것이 답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누구는 비디오 게임을, 누구는 체스를 고르듯 골라 즐기는 여러 오락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 것이 아니라, 시는 삶의 중심으로 여겨져 왔다는 것입니다. 있어서 우리가 더 나아지고, 없으면 정신적으로 빈곤해지는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래서 요지 문제에서 '시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가치 있다'는 선택지는 틀린 말은 아니어도 답의 절반이라 오답이 되기 쉽습니다.

비슷한 함정이 두 군데 더 있습니다. 첫째, 시는 특히 교육받은 사람, 지적인 사람,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의 관심사였지만 단순한 형태로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과 아이들에게도 호소했습니다. '시는 교육받은 계층만의 것이었다'는 내용 불일치입니다. 둘째, 필자는 자신의 정의를 잠정적(provisional)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늘 시를 정의하는 일보다 감상하는 일에 더 능했기 때문입니다. '시는 정의할 수 없다'는 과장이고, '시는 감상보다 정의가 쉽다'는 정반대입니다.

② '정보'와 '경험', 이 대조가 지문의 뼈대입니다

필자가 내놓는 잠정적 정의는 이 문장입니다. "Initially, poetry might be defined as a kind of language that says more and says it more intensely than does ordinary language." 우선은 시를 '보통 언어보다 더 많은 것을, 더 강렬하게 말하는 언어'로 정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시는 무엇을 말할까요? 필자는 먼저 언어의 가장 흔한 용도인 정보 전달을 보여 줍니다. 지금이 아홉 시라는 것, 어떤 영화가 좋았다는 것,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라는 것, 브롬과 아이오딘이 할로젠족 원소라는 것이 그 예입니다.

여기서 '어떤 영화가 좋았다'를 눈여겨보세요. 감정이 담긴 말인데도 정보로 분류됩니다. 영화가 좋았다고 알려 주는 말은 듣는 사람을 그 영화 속으로 데려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는 그 반대입니다. "Its function is not to tell us about experience but to allow us imaginatively to participate in it." 시의 기능은 경험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 속에서 그 경험에 직접 참여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tell us about과 participate in, 이 한 쌍이 지문의 뼈대입니다. '감정을 드러낸 말이면 곧 문학'이라고 정리하면 지문의 기준과 어긋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그 경험도 아무 경험이 아니라 의미 있는(significant) 경험입니다. 필자는 그 이유를 경험이 농축되고(concentrated)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organized)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앞의 정의(더 많이, 더 강렬하게)와 맞물려 읽어 두면 요약문·빈칸 문제에 강해집니다.

③ 넓히기와 깊게 하기, 바꿔 놓으면 틀립니다

시가 우리를 더 충만하게, 더 깊이, 더 풍요롭게 살게 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 경험을 넓히기(broadening) — 평소라면 접할 일이 없는 경험을 알게 해 줍니다.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학생이 전쟁 시를 읽고 참호 속의 공포를 느끼는 경우입니다.
  • 경험을 깊게 하기(deepening) — 누구나 겪는 일상의 경험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합니다. 매일 보던 어머니의 손을 다룬 시를 읽고 그 손이 새삼 달리 보이는 경우입니다.

내용 일치 문제라면 두 설명을 서로 바꿔 놓은 선택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구별 기준은 하나, 처음 만나는 경험이면 넓히기, 이미 아는 경험이면 깊게 하기입니다. 바로 확인해 보세요. 조선 시대 농부의 하루를 그린 시는 어느 쪽일까요? 졸업식 날의 아쉬움을 그린 시는요? 앞은 넓히기, 뒤는 깊게 하기입니다. 1초 안에 답이 나오면 이 대목은 준비된 것입니다.

④ 어법·구문, 이 세 문장은 꼭 보세요

1) "says more and says it more intensely than does ordinary language"
②에서 본 정의 문장의 끝부분입니다. than 뒤에서 주어와 동사의 자리가 바뀐 도치이고, does는 앞의 says를 대신하는 대동사입니다. 어법 문제라면 than is ordinary language(✗)와 than does ordinary language(✓)를 구별해야 합니다. 일반 어순으로 바꾸면 than ordinary language does입니다.

2) "something that we are better off for having and without which we are spiritually impoverished"
①에서 '있어서 더 나아지고, 없으면 정신적으로 빈곤해지는 것'으로 풀었던 부분입니다. 관계절 두 개가 and로 나란히 이어집니다(that ~ / without which ~). 전치사 바로 뒤에는 관계대명사 that을 쓸 수 없으므로 without that은 틀립니다. be better off for ~ing는 '~하는 덕분에 형편이 더 낫다'는 뜻입니다.

3) "not to tell us about experience but to allow us imaginatively to participate in it"
not A but B 구문으로, A와 B 자리에 to tell과 to allow가 나란히 놓인 병렬입니다. allow + 목적어 + to부정사 형태이고, 끝의 it은 experience를 가리킵니다. 우리말을 주고 영어로 쓰게 하는 서술형으로 내기 좋은 문장입니다.

그 밖의 구문:

  • as universal as language and almost as ancient — 원급 비교. as ancient 뒤에 (as language)가 생략
  • the educated · the uneducated — the + 형용사 = '~한 사람들'(복수 취급)
  • more successful at ~ing than at ~ing — 비교 대상 병렬. 감상하는 일(appreciating)과 정의하는 일(defining)을 견줌
  • another chess, and another poetry — 반복되는 might choose 생략
  • by making us acquainted with / by making us feel — make + 목적어 + 과거분사 / 동사원형

시험엔 이렇게 나옵니다

출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묻기 좋은 지점은 이렇습니다.

  • 주제·요지 — 시(문학)는 정보가 아니라 의미 있는 경험을 전하고, 상상을 통해 그 경험에 참여하게 해 삶을 넓고 깊게 한다
  • 함정 선택지 — '시의 가치는 즐거움'(답의 절반) · '시는 정의할 수 없다'(잠정적 정의를 내림) · '교육받은 사람만의 것'(아이들에게도 호소) · '감정을 드러내면 문학'(영화가 좋았다는 말도 정보)
  • 빈칸·요약문 — says more와 more intensely, concentrated and organized, participate in, broadening과 deepening
  • 문장 삽입 — "But this is not the whole answer."의 자리. 즐거움(첫 번째 답)에서 삶의 중심(진짜 답)으로 넘어가는 경첩
  • 어법 — than does, without which, not A but B, make + 목적어 + 과거분사/동사원형, the + 형용사
  • 어휘 — cultivate, conditions, concern, realized, provisional, impoverished, employ, poignantly

공부 순서를 권합니다. ① 지문을 위 여섯 단계로 나눠 단계마다 우리말 한 줄로 요약하고, ② 정의 문장과 기능 문장(tell us about ↔ participate in)을 보지 않고 영어로 써 본 뒤, ③ 넓히기와 깊게 하기의 예를 스스로 하나씩 만들어 보세요. 예를 직접 만들 수 있으면 두 개념을 바꿔 놓은 선택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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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버 영어는 울산 옥동에서 울산외고 내신과 수행평가를 전문으로 지도합니다. 수업에서는 이런 설명문의 대조 구조와 꼭 써 봐야 할 핵심 문장을 함께 짚고, 시험 범위가 발표되면 AI 기반 문제 제작 시스템으로 그 범위의 연습 문제를 바로 만들어 풀어 봅니다. 수업이나 상담이 궁금하시면 전화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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