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영어 교재를 고를 때 학부모님들이 꼭 한 번은 하시는 고민이 있습니다. "한 권으로 읽기·쓰기·듣기·말하기가 다 들어 있는 교재를 살까, 아니면 리딩·라이팅·문법이 따로따로 된 교재로 살까?" 서점이나 학원 교재 안내를 봐도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 교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여러 영역을 한데 묶은 '코스북(종합서)', 다른 하나는 한 가지 영역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파트별 교재'입니다. 둘 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느 하나가 무조건 낫다기보다 아이의 시기와 목적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씩 짚어 드리겠습니다.
코스북(종합서)과 파트별 교재, 무엇이 다를까요?
코스북(종합서)은 한 권(또는 한 시리즈) 안에 읽기·쓰기·듣기·말하기와 문법·어휘까지 고루 담아 단계별로 올라가도록 만든 교재입니다. 예를 들면 Interchange(케임브리지), English File·Headway(옥스퍼드), Cutting Edge(피어슨), Pathways·Life(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시리즈가 여기에 해당하고, 유아·초등에서는 Let's Go(옥스퍼드)가 대표적입니다.
파트별 교재는 말 그대로 한 가지 영역만 깊게 다루는 교재입니다. 리딩만, 라이팅만, 리스닝만, 혹은 문법·어휘만 따로 있는 책이지요. 예를 들면 리딩은 Reading Explorer·Bricks Reading, 라이팅은 Great Writing·Write Right, 문법은 Grammar in Use·Grammar Inside, 어휘는 워드마스터·능률 VOCA 같은 교재가 있습니다. 필요한 영역만 골라 조합해서 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코스북(종합서)의 장점과 단점
가장 큰 장점은 균형과 편리함입니다.
- 네 가지 영역을 골고루 다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 같은 주제와 단어가 읽기에서 쓰기, 말하기로 이어져 반복되기 때문에 배운 내용이 자연스럽게 강화됩니다.
- 난이도가 한 단계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돼 있어,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진도가 일관됩니다.
- 음원·워크북·문제까지 한 세트라 집에서 관리하기 편하고, 교재를 이것저것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깊이'입니다.
- 여러 영역을 한 권에 담다 보니 영역별 분량이 얕습니다. 특히 쓰기는 한 귀퉁이의 짧은 코너인 경우가 많습니다.
- 지문이 학습용으로 짧고 쉽게 다듬어져 있어, 길고 어려운 실제 글을 읽어내는 힘까지는 길러 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 정해진 한 가지 속도라 특정 영역만 빠르게(혹은 느리게) 조절하기 어렵고, 잘 안 쓰는 부분의 값까지 치르게 됩니다.
파트별 교재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깊이와 맞춤입니다.
- 한 영역만 파고들기 때문에 훨씬 깊고 촘촘하게 훈련됩니다. 리딩이면 리딩 하나를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약한 부분만 골라 집중 보강할 수 있습니다. 독해는 되는데 쓰기가 약한 아이라면 라이팅 교재만 더하면 됩니다.
- 영역마다 다른 속도로 나갈 수 있고, 필요한 것만 사면 되니 낭비가 적습니다.
단점은 '엮는 수고'입니다.
- 교재끼리 연결이 안 됩니다. 독해서에서 배운 단어가 쓰기 교재에 다시 나오지 않아, 누군가 엮어 주지 않으면 반복 강화 효과가 약합니다.
- 여러 교재의 순서와 레벨을 맞추고, 빠진 영역이 없는지 챙기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도하는 사람의 안목이 필요합니다.
- 한쪽으로 쏠리기 쉽습니다. 재미있는 영역만 붙들다가 듣기·말하기를 방치하는 식의 빈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거나 네 영역을 고르게 키워야 할 때, 또 집에서 큰 무리 없이 꾸준히 끌고 가고 싶을 때는 코스북(종합서)이 좋은 뼈대가 됩니다. 반대로 특정 영역이 눈에 띄게 약하거나, 한 영역을 깊이 끌어올려야 할 때는 파트별 교재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둘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 코스북(종합서)으로 전체 균형과 진도의 뼈대를 잡고, 아이가 약한 영역은 파트별 교재로 보강하는 방식이지요. 중요한 건 교재의 이름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채워야 하는가입니다. 같은 교재도 아이에 따라 약이 되기도, 낭비가 되기도 합니다.
교재는 '고르는 것'보다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교재를 찾는 것보다 내 아이의 지금 상태에 맞게 조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클레버 영어는 울산 옥동에서 아이의 읽기·쓰기·어휘·문법 상태를 먼저 살핀 뒤, 균형이 필요하면 종합서를, 특정 영역이 약하면 파트별 교재를 더하는 식으로 아이마다 다른 교재 조합을 설계합니다. 그리고 쓰기처럼 혼자서는 좀처럼 늘기 어려운 영역은 직접 첨삭해 돌려드립니다. 교재 선택이 고민되신다면, 아이의 상태부터 함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