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lfish Gene(이기적 유전자)』 11장 "Memes: The new replicators(밈, 새로운 복제자)"는 고1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단원입니다. 생물학 책인데 갑자기 언어·노래·과학 같은 '문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장의 뼈대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유전자가 몸을 통해 퍼지듯, 문화도 사람의 뇌를 통해 퍼지며 진화한다"는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시험 범위로 주어진 도입부를 이 관점으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유전 vs 문화
도킨스가 11장 도입부에서 말하려는 것은 결국 '두 가지 전달(transmission)의 비교'입니다. 아래 표 하나면 이 단원의 절반은 잡힙니다. 학생이 표를 가리고 오른쪽 칸을 스스로 채워 보게 하면 복습에 좋습니다.
① 언어가 보여주는 '문화의 진화'
도킨스는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한 단어로 요약합니다. 바로 '문화(culture)'입니다. 그는 중세 영어로 글을 쓴 초서(Chaucer)와 현대 영국인을 예로 듭니다. 두 사람은 스무 세대에 걸친 영어 사용자의 사슬로 이어져 있고 각 세대는 바로 옆 세대와 대화가 통하지만, 초서와 현대인이 직접 만나면 말이 안 통합니다. 언어가 유전이 아닌 방식으로, 그것도 유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해 왔다는 증거입니다.
② 새들백 새 — 동물에게도 문화가 있다
문화적 전달이 인간만의 것은 아닙니다. 도킨스는 뉴질랜드 섬에 사는 새들백(saddleback)이라는 새의 노래 연구(P. F. Jenkins)를 소개합니다. 이 섬에는 약 아홉 가지 노래가 있었고, 새끼 수컷은 아버지의 노래를 '유전'으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노래를 모방(imitation)해 배웠습니다. 가끔 모방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나 새로운 노래가 생기기도 했는데, 젱킨스는 이를 '문화적 돌연변이(cultural mutations)'라고 불렀습니다.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정확히 같은 역할을 모방의 실수가 한 셈입니다.
③ 문화의 진화는 '진보'할 수 있다
이 단원에서 시험에 잘 나오는 미묘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문화의 진화는 단순히 변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진보(progressive)'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킨스는 "현대 과학은 옛 과학보다 실제로 더 낫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 발전은 르네상스 이후에야 본격화됐고, 그 전에는 그리스 수준에 머문 정체기가 있었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유전적 진화 역시 안정된 시기 사이의 '짧은 도약(brief spurts)'으로 진행된다고 연결합니다. 문화와 유전을 끝까지 나란히 놓는 도킨스 특유의 논리 전개입니다. (참고로 '밈(meme)'이라는 단어 자체는 이 도입부 다음에 등장합니다. 이 부분은 '문화도 진화한다'는 토대를 먼저 깔아 두는 단계입니다.)
시험엔 이렇게 나옵니다
- 핵심 개념어(cultural transmission, imitation, cultural mutation, repertoire, progressive) 어휘·빈칸 추론
- 유전적 전달과 문화적 전달을 대조하는 문장의 해석·패러프레이즈
- 새들백 사례가 '무엇을 증명하기 위한 예시인지' 묻는 글의 목적·요지
- 비유와 삽입절이 많은 긴 문장의 어법·구조 파악, 내용 일치/불일치
외고 시험은 본문을 그대로 외우기보다 같은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바꿔 쓰는 능력을 봅니다. 위 인포그래픽처럼 개념을 우리말로 먼저 정리한 뒤, 그것을 다시 영어 문장으로 설명해 보는 연습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번 고1 기말 범위의 다른 정리 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Selfish Gene 6장·11장 핵심 요약(복제자 개념)
이 범위, 실전 문제로 풀어보고 싶다면
클레버 영어는 이번 기말 범위(Selfish Gene)로 빈칸추론·어법·패러프레이즈·내용일치 등 여러 유형의 연습문제와 위와 같은 기억용 인포그래픽 자료를 만들어 자료실에 올려 두었습니다. 다른 학년·범위 자료도 함께 보실 수 있고, 맞춤 수업은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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